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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PGA] 태극낭자군단, '텍사스 슛아웃'서 우승행진 재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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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디펜딩 챔프' 신지은·'2차례 우승' 박인비 주목

뉴스1

'디펜딩 챔피언' 신지은.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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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잠시 멈췄던 '태극낭자군단'의 우승행진이 텍사스에서 재개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이 27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41야드)에서 열린다.

'태극낭자군단'은 올 시즌 현재까지 열린 8개 대회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장하나(25·BC카드)를 시작으로 양희영(28·PNS창호), 박인비(29·KB금융그룹), 이미림(27·NH투자증권), 유소연(27·메디힐) 등 5명이 각 1승씩을 거뒀다.

하지만 2주 전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대회 3라운드까지 장수연(23·롯데)이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역전을 당하면서 시즌 6번째 우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텍사스 슛아웃은 한국이 다시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대회다. 지난 2013년 처음 열린 이래 총 4차례 개최된 이 대회에서 역대 3번의 우승이 한국 선수 차지였다. 박인비가 초대 대회를 제패한 이후 2015년까지 두 차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신지은(25·한화)이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도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격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은은 다시 한 번 영광을 꿈꾼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5년만의 첫 승 감격을 누렸지만, 이후 '톱10' 한 차례에 그쳐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도 현재까지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의 시즌 베스트 성적을 내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3, 4라운드에서만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는 상승세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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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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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박인비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3, 2015년에 이어 홀수해에만 같은 대회를 연거푸 제패하게 된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도 '톱10' 3회와 우승 한 차례를 비롯해 한 번도 25위밖의 성적을 낸 적이 없어 이제 부상 염려는 완전히 털어냈다.

이들 외에도 '메이저 챔피언' 유소연을 비롯해 이미림, 양희영, 장하나 등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선수들이 2승째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2개 대회를 소화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부터 다시 LPGA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아직 우승이 없는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도 더 늦기 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필요가 있다. 우승에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지만, '무관'이 길어지면 마음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역시 아직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김세영(24·미래에셋)과 전인지(23)도 출격하고, 아마추어 성은정(18·영파여고)도 주목할 이들이다.

해외선수 중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 이후로 '무관' 행진이 길어지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부터 새로운 캐디 피터 고드프리와 호흡을 맞춘다. 고드프리는 지난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센세이션을 함께 했던 캐디로,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시즌 무관도 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2014년의 우승 영광 재연과 함께 무관 탈출에 도전하고, 랭킹 3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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