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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수 4者' 단일화론 한국당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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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4]

자유한국당에서는 24일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새누리당 조원진,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등 보수 후보 4명의 '조건 없는 단일화' 주장이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일단 빼고 보수 후보끼리라도 우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일단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한 뒤 선거 막판 상황에 따라 안 후보까지의 단일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황우여 한국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보수가 양분(兩分)되어도 힘든 지경인데, 사분(四分)되어서 어떻게 큰일을 도모하겠는가"라며 "4월 이내에 꼭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산 높은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 상당수는 이미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했다. 홍 후보도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후보들이) 전부 한마음이 돼서 단일화하면 좋고, 당에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승민 후보는 거꾸로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은 작다. 조원진 후보는 "TV토론을 거쳐 홍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남 후보 측은 "국익을 위해 결단할 수 있지만 보수 후보의 자질 문제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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