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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근혜 전 대통령 새 자택, 유엔빌리지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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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 안골마을에 마련한 자택 전경.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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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임 후 사저로 한남동 유엔빌리지가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특검이 "최씨가 증인에게 한남동 유엔빌리지가 살기 어떠냐고 물어봐서 증인이 '왜요'라고 묻자 최씨가 '그 양반이 살 것'이라고 말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 양반'이 누구냐고 특검이 묻자 장씨는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특검이 "증인이 유엔빌리지는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안 된다고 했느냐"고 묻자 "제가 김종 차관에게 말했더니 김종 차관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특검은 장씨에게 "그럼 김종 차관도 (최씨가) 대통령 퇴임 후의 사저 구하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장씨는 "내가 말해줬다"고 답했다.

한남동 유엔빌리지는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알려진 곳으로 재벌 총수, 유명 연예인, 개인 자산가, 각국 외교관 등이 몰려 사는 대표적인 부촌이다.

한남동 유엔빌리지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집,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현대차 그룹 총수 일가가 살고 있으며 배우 김태희, 빅뱅 탑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 강남구 자택을 팔고 서초구 내곡동에 새집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집을 67억5000만원에 팔아 지난달 13일 내곡동 자택을 28억원에 구매해 40억언 가까운 여유자금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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