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공격수 전성시대… 바빠진 슈틸리케 눈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누가 이름을 올려도 어색하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눈이 바빠지고 있다. 5월말 대표팀 조기소집을 앞두고 최전방 자원들의 발끝이 점점 매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K리그 클래식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신욱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리그 7경기 4골.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포스트 플레이와 영리함을 모두 갖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2일 리그 포항전에서는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함은 물론, 김보경의 낮은 패스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머리와 발이 모두 위력적인 공격수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부산) 역시 무대는 챌린지지만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슈팅당 득점은 무려 0.500으로 클래식, 챌린지 통틀어 1위. 페널티킥 골도 한 골에 불과하다. 무리한 슈팅 대신 장점인 활동량을 무기로 과거 기피하던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 동료의 플레이를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양동현(포항)이 과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5골로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순호 감독의 지시 아래 움직임을 페널티 지역으로 한정해 골을 넣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양동현은 지난 시즌 32경기 13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오르고도 대표팀에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최근 물오른 감각에도 대표팀에 오르지 못한다면 상심이 클 것이다.

이 밖에 ‘슈틸리케호의 기대주’ 황희찬(잘츠부르크)도 지난 23일 리그 30라운드 SKN 장크트픨텐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간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 다른 유형의 공격수로 2, 3명씩 선발했다. 지금이라면 이들 중 누가 이름을 올려도 어색하지 않다. 6월에 있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뛸 공격수는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신욱(왼쪽부터) 이정협 양동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