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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대 IT기업, 트럼프 정권 3개월간 로비자금 15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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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ㆍ구글 '반이민 정책'에…애플ㆍMS '세금 정책' 집중

연합뉴스

로비 회사들이 집결해 있는 워싱턴의 K 스트리트 [플리커 이미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워싱턴 정가에 약 1천330만 달러(153억 원)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들 기업의 1/4 분기 로비 보고서를 인용해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워싱턴 로비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정책이나, 세금 정책 변경을 막는 데 집중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맞서기 위해 350만 달러와 320만 달러를 각각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은 향후 다가올 세금 논쟁에 대비해 14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세제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해외 수익에 대한 미 당국의 페널티에 반대하는 개인적 의견을 최근 몇 달간 의회와 백악관에 보내기도 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또 애플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로비도 진행하고 있음도 보고서에서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세금 코드 변경을 목표로 한 로비에 자금 일부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미국 기업이 무형 상품의 해외 판매로 인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과세 인상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

MS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 및 연구 예산 삭감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로비도 벌였다. 총 로비자금은 230만 달러였다.

한편 아마존은 세제 및 이민개혁 로비에 29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트럼프 선거 캠페인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던 인물이 운영하는 로비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올해 초 알려진 바 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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