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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절친 잃은 '죽음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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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메이슨 교통사고 사망

함께 자메이카서 파티 후 귀갓길… 볼트도 사고현장 목격 큰 충격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인 저메인 메이슨(영국·34)이 2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메이슨의 사고 현장에는 육상계 최고의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날 새벽 메이슨과 볼트 등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서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메이슨과 볼트는 평소 잘 어울려 다니는 친구였다. 메이슨은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런던 태생의 아버지를 따라 2006년 국적을 영국으로 바꾸기 전까지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를 대표했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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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는 눈앞에서 친구 저메인 메이슨이 사고로 숨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독일 뮌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볼트(왼쪽)와 메이슨.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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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새벽 4시쯤 끝났다고 한다. 문제는 메이슨이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수퍼 바이크'로 불리는 모터사이클에 올라탄 것이다. 파티장을 떠난 지 20분 뒤 메이슨은 반대편에서 오는 자동차를 피하려다 모터사이클에서 떨어졌다. 뒤따라 온 볼트와 다른 동료들이 메이슨의 사고를 목격했다. 메이슨이 음주 운전을 했는지, 볼트도 또 다른 모터사이클을 몰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메이슨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굴과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어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사고를 수습한 한 자메이카 경찰은 "볼트가 큰 충격을 받았다. 둘이 아주 가까웠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과 자메이카에선 추도 물결이 이어졌다. 메이슨은 화려한 언변과 유쾌한 성격으로 양국 모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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