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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세계의 베스트셀러-영국] 나치 戰犯 단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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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945년 11월 20일 독일 바이에른주(州) 뉘른베르크에서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재판이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 전범(戰犯)들에 대한 단죄가 이곳에서 실현됐다. 이 역사적 재판에서 유대인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범들에게 인류가 적용한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죄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저명한 국제 인권 변호사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인 저자 필립 샌즈는 지난 2010년 국제법 특강을 위해 우크라이나 리비브를 방문했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외할아버지 고향인 이곳에서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개념이 처음 싹텄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자신도 몰랐던 외할아버지(유대인)와 어머니의 삶을 하나씩 접하게 되고, 동시에 리비브대학의 두 법학도가 뉘른베르크 군사법정에서 등장하게 될 '인류 정의의 기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을 책 'EAST WEST STREET'에 담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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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장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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