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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BIZ] 여러 곳 조각난 내 정보, 해킹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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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인사이드] 블록체인

공동으로 보관·기록된 여러 사람 거래 정보

10분 간격 암호화로 보안 기술 중 가장 안전

블록체인(block chain)이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거래 내역을 공동으로 보관·기록하는 방법이다. 거래 정보는 10분 간격으로 블록으로 묶여 암호화되고 암호 블록으로 묶인 거래 정보는 서로 연결(chain)된 상태로 거래 참여자들의 대형 컴퓨터(서버)에 보관된다. 특정 기관의 대형 컴퓨터 한군데에만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여러 곳에 나눠 보관하기 때문에 정보 조작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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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A씨가 은행에 돈 100만원을 예금한다고 가정해보자. 현재는 은행의 대형컴퓨터에 A씨가 100만원을 예금했다는 거래장부 기록이 남기 때문에 이곳이 뚫리면 해커가 돈을 빼돌리거나 거래 내역을 조작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A씨가 돈 100만원을 예금하는 순간 온라인 거래 네트워크에 있던 참여자들이 자신의 컴퓨터에 각각 거래장부를 기록한다. 거래장부가 없어지거나 일부 훼손될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역을 복사해 다시 보관한다. 이 정보를 조작하려면 수많은 컴퓨터에 있는 블록을 모두 해킹해야 한다.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현존하는 보안 기술 중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블록체인은 금융과 함께 유통 분야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고차를 사고팔 경우 대다수의 소비자는 정보가 부족해 중고차 딜러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이 처음 팔리는 순간부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산 저장해 정확한 정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제조사·보험사·공업사·감독기관 등 중고차 매매와 연관된 모든 이들이 차의 매매 이력과 사고 내용, 주행 거리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정보의 신뢰도는 높아져 중개인이 없어도 개인끼리 중고차 거래도 가능해진다. 식품도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하게 쓰이는 분야다. 미국 월마트는 중국에서 원료의 생산부터 마트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자재를 구매하게 돕는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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