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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내주 '정치적 고향' 시카고에서 퇴임후 첫 공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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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상대로 '시민 참여' 주제로 타운홀 미팅…본격 행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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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치적 고향 시카고서 고별연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을 열흘 앞둔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고별연설을 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정치적 고향' 시카고에서 퇴임 대통령의 행보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지난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난 지 94일 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대학에서 지역의 젊은 리더들과 대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공' 분야이자 퇴임 후 구상으로 밝힌 '시민 참여와 지역 조직 활동'을 주제로 삼는다.

그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시카고의 흑인 거주 지역에서 지역 조직가로 활동했으며, 이는 연방 상원의원과 대통령으로 도약하는 정치적 밑거름이 됐다.

특히 시카고는 2008년과 2012년 2차례 대통령 당선 때 승리 연설을 하고, 지난 1월 8년 임기를 마치며 떠나는 '고별연설'의 무대였을 만큼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곳이다.

그는 이날 6명의 젊은 리더 및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조직 활동에 대한 경험과 조언을 전해줄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변인 케빈 루이스는 "이번 행사는 그의 퇴임 후 목표인 지역 활동 강화와 관련해 차세대 리더들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해서 지역 조직과 시민 참여에 대해 젊은이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에 매우 흥분돼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도청 의혹을 주장하고, 오바마케어를 비롯한 대내외 정책 전반에 걸쳐 '오바마 뒤집기'를 하며 그를 비판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나 정치적 발언은 삼갈 것이라고 오바마 측은 말했다.

이번 시카고 행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대통령' 행보를 하는 시발점이라고 미 언론은 소개했다.

'검은 케네디'로도 불렸던 그는 다음 달 보스턴에서 존 F.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주는 '케네디 용기상'을 받고, 이어 같은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독일 교회의 날'(Kirchentag) 행사에 참석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독일 방문 기간 '절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브란덴부르크 광장 인근에서 '민주주의 형성, 국가와 세계에 대한 책임'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행사의 방문객이 1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소유한 카리브 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리조트에서 수상 스포츠를 만끽하고, 남태평양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오프라 윈프리, 톰 행크스 등 유명인들과 휴가를 즐겼다. 또 최근에는 자서전 집필 작업도 시작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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