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여성 A씨(50)를 살해한 뒤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대전 중구 사정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새벽에 한 남성이 차량에서 캐리어를 꺼내 공터에 던지고 갔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시신을 유기한 곳 인근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술을 마셔 조사가 원활한 상태가 아니다"면서 "현재까지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여성과 어떤 사이인지 등도 말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날이 밝으면 이씨 자택을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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