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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포로 ‘생일턱’ 쏜 박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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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2대2 동점서 솔로홈런

생일 축가 불러준 팬들에게 화답

김태균 63경기째 출루 ‘최다 타이’

‘홈런 3방’ 넥센, 롯데 5연패 내몰아

‘생일택’. 프로야구 LG 베테랑 타자 박용택(38)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새 별명을 추가했다. 평소 별명이 많아 ‘별명택’이라고 불리는 그는 이날 서른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특별한 날 박용택은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지만 3회 말 안타를 쳐냈다. 양팀이 2-2로 팽팽했던 6회 말, 박용택이 선두타자로 나서자 1만여명의 LG 팬들은 목청을 높여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축가를 합창했다.

박용택은 생일축하 노래가 끝날 때까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KIA 선발 팻딘의 3구째 커브(시속 103㎞)를 받아쳤다.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솔로홈런. 박용택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박용택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1타점·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에도 LG 팬들은 축가를 불렀다. 박용택은 팬들을 향해 양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그는 “생일에 잘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오늘은 들뜨지 않고 평소대로 하려고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특히 1위 KIA를 꺾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 (LG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LG는 8회 말 상대 불펜투수 한승혁과 김윤동을 상대로 안타 4개를 뽑아내면서 3점을 추가, KIA를 6-2로 눌렀다. 선두 KIA(13승5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1990년대 최고 흥행카드였던 양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가 뿌연 상황에도 2만3263석(전체 2만5000석)이 팔렸다.

한화는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던 6회 초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김태균은 2회 쏘아올린 솔로홈런으로 한·일 통산 300홈런(한국 278개, 일본 22개)을 달성했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3타점·1득점을 올린 김태균은 6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KBO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자인 펠릭스 호세(전 롯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8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넥센은 서울 고척돔에서 홈런 세 방에 힘입어 롯데를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최원태가 7이닝 동안 2피안타·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지난 시즌 세이브 1위 김세현은 9회 초 2사 1루에서 등판해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허정협은 6회와 8회에 솔로홈런을 날려 2015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SK가 홈런 3개를 앞세워 두산을 9-4로 이겼다. SK 최정은 3회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려 홈런 선두를 지켰다.

■◆프로야구 전적(21일) 「

▶한화 7-2 kt ▶KIA 2-6 LG

▶롯데 1-4 넥센 ▶두산 4-9 SK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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