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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나흘째…휴대폰 2대·동물 추정 뼛조각 수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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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세척·분류 작업도 이어가

내부수색 매우 더뎌…미수습자 가족 "새 방법 찾아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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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1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 안을 살펴 휴대전화 2대와 동물뼈 추정 뼛조각 5점 등을 수거했다. 그러나 수색팀은 수색 나흘째인 이날도 선체내부에서 거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4층 객실의 선수 부분 2곳에 이어 선미 부분 1곳에 진출입구(대형 구멍)를 확보했다. 수색팀은 이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 수색작업을 한다. 선체 내부에 비계(철제 사다리)를 설치하고 지장물 제거작업도 병행한다.

수색팀은 이날 휴대전화 2점을 찾아 관련절차에 따라 선체조사위에 인계했다. 선체조사위는 이를 디지털기기 복구 전문회사인 ‘모바일랩’에 맡겨 복원을 시도한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발견한 휴대전화는 모두 7점이 됐다.수색팀은 또 전자기기 1점과 신발 18점, 의류 6점, 가방 6점, 우산 2점, 볼펜 1점 등 총 34점의 유류품도 이날 수거했다.

4층 객실에선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5점이 나왔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들 뼛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검사할 예정이다. 이 중 15cm 내외의 미세한 실 모양의 섬유상 물질 1점에 대해선 미수습자 가족들과 논의한 후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4층 객실에서 15개 포대 분량의 펄을 퍼내 외부로 반출했다. 선체의 외부에선 60개 포대 분량의 펄에 대한 세척 및 분류작업을 실시했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

이날 침몰해역 수중수색도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오전 6시 45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수심 44m의 바닥면을 훑었지만 유해나 유류품 등을 찾지 못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극도로 더디게 진행되는 현재의 수색 방식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신속히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흘이 지났지만 (선체 수색팀이) 예상과 달리 한발짝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 했다”며 “해수부와 선체조사위, 코리아 쌀베지가 (신속한 수습을 위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선체 내부 작업 현장의 페쇄회로(CC)TV를 보면 코리아 쌀베지 작업자 1~2명은 선체 진출입구 부근에서 펄을 손으로 퍼내 양동이에 담고 있다. 선체 내부는 비좁아 작업자들이 제대로 서 있기 어렵고 사방이 철제물로 가로막힌 탓에 내부온도는 바깥보다 10도 이상 높은 상태로 알려졌다.

실제 수색팀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수색 작업에서 지금까지 불과 수m 정도만 전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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