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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 섞은 다이어트 한약 적발…전화 구매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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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한약을 불법 제조한 건강원 업주들이 붙잡혔습니다.

전화 상담을 통해 이런 가짜 한약을 판매했는데,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마황'이라는 약재를 무단 사용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건강원.

각종 한약재가 쌓여 있습니다.

<녹취> "하루에 약 팩이 몇 개나 나가요? 많이 나가요?"

한쪽에는 직접 만들었다는 한약도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자랑도 이어집니다.

<녹취> 건강원 업주(음성변조) : "(효과들을 본)사례들이 많아요. 제대로 살 빠진 거 진짜로 부작용은 이만큼 밖에 없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를 조합해 무단 제조한 한약입니다.

이 건강원 업주는 자신만의 비법이라며 다른 건강원 4곳에 제조법을 가르쳐 주고, 가맹점으로 관리했습니다.

약재를 관리하고 처방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었습니다.

단속을 피해 전화로 영업하며 판매했고. 현금만 받았습니다.

<녹취> 다이어트 한약 피해자(음성변조) : "지인한테 소개받아서 전화로만 구매를 했고, 그냥 마시는 거래요. 밥 먹기 전에..."

한약에는 '마황'이라는 한약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다 복용할 경우 중추 신경을 자극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한의사나 한약사만 처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인터뷰> 홍주의(한의사) : "마황 같은 경우는 용량이 조금만 초과해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두통이 유발되고 의원급에서 처방할 때 신중히 투약해야 합니다."

서울 특사경은 불법 한약을 제조한 건강원 업주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특히 전화 상담을 통한 한약 구입을 피하고, 다이어트 의약품은 전문 의료 기관을 거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오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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