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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금융, 1분기 순익 4921억원…대우조선 여파에도 5년來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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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상희 기자]하나금융이 1분기(1∼3월) 49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012년 1분기 이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하나카드 등 다른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그룹내 총 순익은 증가했다.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4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비해 444.5%,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2.4% 늘어난 수준이다. 3502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익을 기록한 셈이다. 추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한 1분기 순익은 8400억원 수준이다.

하나금융이 대우조선 부실 여파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배경에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통합은행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 및 비용절감 등이 꼽힌다.

이자이익은 1조 1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대출 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의 상승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86%다. 비이자이익은 73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4.7%,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및 노조를 통합하며 인력배치와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이로 인해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은 45.7%로 전년동기(61.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69%로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ROA는 0.60%로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ROE는 전년 말 대비 2.93%포인트 증가한 8.85%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감소했다. 대규모 충당금의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8200억원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카드는 신규회원 증가세가 지속되며 2014년 12월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인 5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투자 150억원 △하나캐피탈 185억원 △하나저축은행 79억원 △하나생명 74억원 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실현했다.

KEB하나금융그룹 전체의 1분기 말 총 자산은 435조1000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향후 경상적인 충당금 규모는 더욱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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