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7473150 0512017042137473150 07 0703001 5.17.5-RELEASE 51 뉴스1 0

[N1★초점] 블랙리스트→투표 독려…연예계가 대선에 미칠 영향

글자크기
뉴스1

뉴스1 DB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타들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 관련 신작을 선보이게 된 '국민 배우'를 비롯해 투표 독려 프로젝트에 참석한 톱스타들까지, 적극적으로 정치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영화 '특별시민'은 3선 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서울 시장 변종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변종구 역을 맡은 '국민 배우' 최민식은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영화를 찍으며 깨닫게 된 정치에 대한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8일 '특별시민'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는 미래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항상 투표 한 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의 옆에 있던 곽도원 역시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자체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뽑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차악이 아니면 투표를 포기하거나 관심을 안 갖게 될 수 있다. 그럴 때 최악의 정치인에게 지배를 받게 된다"라고 말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별시민'의 4월말 개봉은 5월 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있게 다가온다. 권력을 위해 '쇼맨쉽'을 발휘하는 서울 시장의 모습은 그간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정치인들의 모습을 꼭 닮아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받을만 하다.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박인제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영화의 개봉 시기와 조기 대선 기간이 겹치게 된 것에 대한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개봉 시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를 소개하며 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주인공들의 발언 만큼은 시국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연예계는 송강호, 김혜수, 정우성 등의 배우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문화, 연예계 관계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분노를 표했고, 이는 적극적인 투표 독려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정인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게 누가 됐든 소신에 따라, 자신의 이익,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해줄 만한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정우성을 비롯한 고소영, 고수, 고아성, 권율, 김성령, 김영광, 노희경 작가, 류준열, 박근형, 박서준, 박정민, 배성우, 배종옥, 백진희, 변영주 감독, 비와이, 서지혜, 소이현, 유노윤호, 이병헌, 이서진, 이순재, 이영진, 이정현, 이준, 이준익 감독, 이특, 이해영 감독, 이현우, 정연주, 조진웅, 지진희, 진구, 한예리, 한재림 감독, 한지민, 한지선 등 연예인 38명이 함께 한 0509 장미 프로젝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로 볼 수 있다.

0509 장미 프로젝트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38명 연예인들이 무협찬, 무단체, 노개런티 원칙에 따라 투표 독려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며 "이번 캠페인은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이끄는 한편, 지나치게 후보의 이미지에 의존해 투표하는 성향을 제고하고, 인물의 발자취와 공약, 정책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토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라고 이벤트의 의의를 알렸다. 38명의 연예인들은 투표를 독려하는 의미가 담긴 화보 촬영을 했고, 이들의 화보와 영상은 오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국정 농단 사태가 벌어지고, 그간 정치에 대해서 말을 아껴왔던 연예인들도 정치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정치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연예계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는 어떤 식으로든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