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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대우조선 충당금 폭탄에도 5년만에 최대 분기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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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4921억원,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대우조선 등 제외하면 84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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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순이익 추이 / 자료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폭탄에도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49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우조선 등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추가충당금 3502억원을 적립했음에도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일회성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8400억원 수준이다.

대우조선 충당금 폭탄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전산 통합과 노조 통합 등 은행 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골고루 증가하는 등 수익과 비용절감 시너지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은 1조 19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상승을 통해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NIM은 전분기 대비 6bp(0.06%포인트) 상승한 1.86%이다.

비이자이익은 73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8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했고 매매평가이익은 34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은행 전산통합 이후 인력배치 및 자원관리 등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은 45.7%로 전년말 61.7%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4.69%로 전분기 대비 36bp 상승했고,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65bp 상승한 12.42%로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로 전년말 대비 18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93bp 증가한 8.85%를 기록했다.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4226억원으로 전분기 1681억원보다 대폭 증가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충당금 등 전입액은 약 93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대손비용률도 일시적으로 38bp 상승한 0.72%였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대손비용률은 0.16%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저 수준이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92조1000억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1000억원이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47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2.9% 감소했으나 대우조선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8200억원으로 2015년 9월 은행 통합 이후 최대다.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며 이익 부문은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지난해보다 7.0%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신규회원 증가세가 지속되며 2014년 12월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수준인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 150억원 △하나캐피탈 185억원 △하나저축은행 79억원 △하나생명 74억원 등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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