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간 파트너와 춤을…‘딥댄서’ 등 6개 AI 시스템 첫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능정보기술연구원, ‘AIRI 데모데이’ 개최 ]

머니투데이

딥댄서 시스템구조/사진=AIRI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인공지능) R&D(연구·개발) 서비스 전문기업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춤사위를 배우는 AI ‘딥 댄서’ 등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AIRI 데모데이’에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연말 이후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6개의 AI 시스템과 코난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챗봇’ 등이 첫선을 보였다.

AIRI에 따르면 ‘딥 댄서’는 순환신경망을 이용해 3차원(D) 모션 캡쳐 데이터로부터 춤사위를 학습한다. 학습한 춤동작을 구사해 사람과 유사하게 춤을 춘다.

AIRI 측은 “앞으로 음악에 따라 또는 인간 파트너의 행동에 반응해 춤추는 것을 목표로 두고 로봇 하드웨어에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부족한 학습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에서 3차원 춤 동작을 자동 추출하는 모듈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CT(컴퓨터단층촬영)에서 병변을 발견·분석해 1년 후 폐암 여부를 딥러닝으로 예측하는 ‘PreCAN-CT’도 개발했다. 다수의 CT영상을 학습해 3D 병변을 추출하고 그 형태를 분석해 발병 확률을 예측한다. 이 연구를 통해서 AIRI는 의료분야 딥러닝 기술의 활용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GanMook’은 수묵화를 그리는 AI이다. 다수의 수묵화로부터 스타일을 학습해 입력 사진을 수묵화로 변환한다. 서양화 학습에 사용된 GAN 학습기법을 사용했다. 또 여백을 남기는 수묵화 기풍을 살리기 위해 획과 스케치 변환 과정을 추가했다. GAN은 디자인, 예술 등의 창조적 작업에도 활용이 가능한 최신의 딥러닝 기법이다. AIRI 관계자는 “향후 문화 콘텐트 창작 분야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얼굴을 추적·인식하는 시스템 ‘DRUWA’는 얼굴인식을 통한 출입관리, 고객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기존의 얼굴인식 시스템들이 정적 이미지의 한번 비교로 그치는 데 반해 DRUWA는 출입 카메라에 접근하는 동안 얼굴을 추적하며 반복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인식률을 높였다고 AIRI측은 설명했다. 초당 30 프레임의 고속처리가 가능하도록 분산운영 환경에서 구현했다.

‘당뇨케어봇’은 대한의학회에서 제공한 당뇨병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당뇨병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서비스다. 한국어 입력으로부터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 분류에 따른 응답을 생성한다. 외부지식(위키피디아) 연계를 통해 미리 등록되지 않은 정보도 제공한다. 협력사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연계를 할 예정이다.

AIRI 측은 이밖에 인간 음성 데이터에 포함된 비언어적 특성을 변환하는 연구를 순환 신경망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특정 발음을 선택적으로 강조해 인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엔터테인먼트, 외국어 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IRI의 협력사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봇은 자연어 이해 기술과 딥러닝 기반 모델을 이용해 고객상담, 주문배송 등에 사용하는 서비스 챗봇시스템 ‘코난봇’을 이날 행사에서 소개했다.

류준영 기자 jo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