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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 KIA, 또 달라진 풍경 '돌다리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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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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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완벽하게 만들어서 올린다".

가히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세이다. KIA의 개막 초반 질주가 무섭다. 개막부터 6카드 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삼성을 시작으로 SK, 한화에 이어 최강 두산마저 루징시리즈를 안겼고 무수히 승리를 챙겨갔던 천적 넥센은 아예 3연파로 제압했다. 이어 돌풍을 일으킨 kt도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KIA는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허벅지 통증을 일으킨 주포 이범호가 타선에서 빠졌고 투수 윤석민과 김진우도 1군 전선에 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기태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현재의 전력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재활 관리에서도 선두의 여유가 묻어난다.

이범호는 21일 LG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다. 타격과 수비까지 병행하며 23일까지 실전을 치른다. 타격 훈련을 꾸준히 해왔고 러닝 훈련도 소화했다. 경기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허벅지 상태는 호전됐다. 실전 결과와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 뒤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문제가 있으면 1주일 더 지켜볼 예정이다. 그만큼 신중한 재활을 견지하고 있다.

오른쪽 늑골 염좌로 이탈 중인 김진우는 퓨처스에서 실전을 소화 중이다. 22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80~90개 정도 볼을 던진다. 지난 16일 상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1군에 복귀 예정이었다. 그러나 3⅔이닝을 2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 3실점했다. 제구력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2군 실전을 더 소화시키도록 조치했다.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구위를 갖춰야 1군에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내야수 안치홍도 시범경기 막판 슬라이딩 도중 늑골 염좌 판정을 받고 상당 기간 이탈했다. 개막전 합류 가능성이 있었지만 삼성과의 개막 3연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SK와의 홈 3연전도 그대로 지나갔고 7일 한화전에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참았다. 경기는 출전할 수 있었지만 완전한 몸상태에서 부르기 위해서였다. 안치홍의 빈자리는 서동욱이 메웠다.

재활 중인 선수를 무리하게 부르지 않는 김기태 감독의 성향과 맞물려 돌다리를 두드리는 재활이 정착되었다. 선수층이 두껍지 못했던 수 년전만 해도 1군 전력이 흔들리면 김진우, 이범호, 안치홍은 곧바로 경기에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부상 재발 가능성이 있을뿐더러 경기력도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더욱이 이들 없이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무리할 이유가 없다. 그만큼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로 장기간 재활 중인 윤석민도 완전한 몸과 구위를 보이는 시점에서 복귀가 결정될 것이다. 강해진 KIA의 또 다른 재활 풍경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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