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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기자가 간다] '배터리 사용시간↑', SKT·LGU+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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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주영 기자 = 얼마 전 KT가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전국망에 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배터리를 최대 45%까지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KT의 발표가 나오자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발끈했습니다. 이미 2007년부터 있던 기술인데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침소봉대'라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KT에 날을 세웠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입장에 변화가 읽힙니다.

지난주까지 통화품질이 나빠질 수 있어서 C-DRX 기술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말한 LG유플러스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김민구 Access 솔루션팀 팀장은 "최근 LG유플러스도 전체 기지국과 단말기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며 "KT에서만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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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주영 기자
김민구 LG유플러스 Access 솔루션팀 팀장



SK텔레콤도 C-DRX 적용에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 본부장은 관련 질문에 "SK텔레콤도 오랜 기간 C-DRX 기술을 준비해왔다"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C-DRX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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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 본부장



C-DRX 기술은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수신하지 않는 슬립모드에서 송수신을 완전히 차단해 배터리 낭비를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일각에선 C-DRX 기술이 별로 소용이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한 IT 전문가는 "보통 스마트폰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유튜브 영상만 보진 않는다. 유튜브를 보다가 카톡도 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도 하는 다양한 멀티태스킹 활동을 한다"라며 "이런 상황에선 스마트폰이 슬립모드가 아닌 웨이크모드로 변하기 때문에 슬립모드일 때 가장 효율적인 C-DRX 기술이 그다지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C-DRX 기술을 도입하거나 적용을 확대한 것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혜택이 될 것"이라는 KT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어서 배터리 사용시간 확대 이슈에서는 KT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jjangp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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