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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은 거절당해서…" 대부업체 찾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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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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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제도가 강화되면서 소득이 적은 노인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싼 이자를 물면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찾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정육점에서 일하는 60대 김 모 씨는 최근 은행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김 모 씨 : 직업이 확실하게 있어야 돼요. 그래야 직업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생활비가 필요했던 김 씨는 결국 대부업체를 찾았고, 3천7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김 씨처럼 저축은행이나 대부업 대출을 찾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령층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41%,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24% 늘었습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배, 2배 수준으로 많아진 겁니다.

소득기반이 취약해져 신용도가 떨어지는 데다,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게 이유입니다.

문제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에서 받은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가 20~30%로 높아 노인들이 갚기에 벅차다는 겁니다. 실제 빚 감당이 어렵다며 감면이나 상환기간 연장을 신청한 고령층은 지난해 7천800명으로 전년보다 11%나 늘었습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일자리를 마련해서 가계 부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여의치 않다면 제2금융권의 생계형 가계대출을 시중은행에서 해주는….]

가뜩이나 생계가 막막한 노인들이 고금리 대출에 손을 벌리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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