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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작렬 로즌솔 복귀, 오승환 내부경쟁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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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주피터(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가볍게 캐치볼하고 있다. 2016.02.27.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갈짓자 걸음을 걷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에게 ‘원조 마무리투수’가 강력한 경고사격을 가했다. 100마일(약 161km) 강속구를 뿌리는 트레버 로즌솔(27)이 괴력을 과시하며 오승환과 내부경쟁을 예고했다. 현지 언론도 오승환과 로즌솔의 보직 변경을 암시하기 시작했다.

로즌솔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이틀 연속 등판한 오승환에게 휴식을 줬고, 오승환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로즌솔은 지난해 6월 22일 이후 302일 만에 세이브에 성공했다. 2014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지켰던 로즌솔은 지난해 7월 콘트롤 난조에 따른 부진으로 오승환에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오승환이 부진한 출발을 보인 사이 로즌솔은 2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던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꾸준히 구속이 올라갔고 20일 경기에선 직구 스피드를 100마일까지 끌어올렸다. 23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는 다소 많았으나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8일과 19일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보다 편하게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선물하는 장면이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파이널 보스(오승환)가 상대에게 너그러운 모습이다. 올시즌 오승환은 6.2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 12개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 0.375에 방어율은 8.10에 달한다. 매시니 감독이 언제까지 오승환에게 9회를 맡길 수 있을까?”라며 오승환과 로즌솔의 보직 변경을 암시했다.

물론 당장 보직 변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로즌솔은 아직 페이스를 올리는 과정에 있다. 현재 연투가 불가능한 컨디션이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 “오승환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조만간 오승환이 지난해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바라봤다. 오승환이 부진 탈출에 성공한다면 굳이 오승환과 로즌솔의 자리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승환이 계속 흔들린다면 매시니 감독도 로즌솔의 마무리투수 복귀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과 로즌솔의 내부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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