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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괴산 구제역 매몰지서 썩지않은 돼지사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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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개간과정서 발견…2∼3차 피해 우려

뉴스1

괴산군 사리면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온 썩지 않은 돼지사체.© News1


(세종ㆍ충북=뉴스1) 김정수 기자 = 구제역 매몰지를 농지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썩지않은 돼지 사체들이 나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한 공터에 지난 15일께부터 돼지사체가 쌓여있고, 심한 악취와 함께 파리 등 온갖 해충들이 날아들고 있다.

이 지역은 2011년 구제역으로 돼지 1만3000여 마리를 살처분 매몰한 곳으로 최근 한 양돈업체가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매몰지 규제를 3년으로 제한한 현행법에 따라 2014년 관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사체들이 다 분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군 관계자는 “침출수가 빠져나가는 관 측정 등으로 적합 판정이 나와 2014년 관리해제가 된 것”이라며 “구제역 매몰지 관리기준 3년을 충족시켜 발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A씨는 “아무리 법적하자가 없다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매몰된 곳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사체들이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2∼3차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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