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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정교과서 책임자' 박성민 교원대 사무국장 인사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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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총리, 오늘 류희찬 총장에 철회방침 전달

다음 인사발령까지는 2주 안팎 걸릴 듯

뉴스1

한국교원대학교 교수협의회와 학생회 등 구성원들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부에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 추진단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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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실무를 책임졌던 교육부 고위공무원이 한 국립대로 옮긴 뒤 거센 학내 반발과 시위가 잇따르자 결국 교육부가 해당 공무원의 인사발령을 철회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성민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의 인사를 취소하고 수일 내 새로 발령낸다. 이날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에게 박 국장의 인사발령 철회 방침을 직접 전달했다.

박 국장은 발령 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을 맡아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과 발행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토론회에서 촛불집회 폄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교육부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인정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대학 교직원을 총괄하는 사무국장으로 발령 내 비판을 받았다.

한국교원대 구성원들은 지난 3월17일 박 국장 임명 이후 줄곧 반대집회와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열었고 교육부를 찾아 직접 항의했다. 총동문회도 나서 박 국장의 인사발령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국장의 다음 인사발령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사발령 철회 후 다음 조치가 이뤄지기까지는 통상 14일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좀 더 빠른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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