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셀프 인테리어, 어디까지 해봤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봄 이사 철을 맞아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가성비의 시대답게 내 손으로 직접 내 집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큰 인기입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던 김인선 씨는 재활용품으로 작은 소품을 만들다가 셀프 인테리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월세로 살던 작은 집을 여동생과 함께 쓰는 작업실로 개조했는데, 주방부터 침실, 작은 가구까지 모두 김 씨 자매의 손을 거쳤습니다.

[김인선 / 서울 상봉동 :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이 희열이. 아, 나는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자기만족으로 하는 거고, 제일 좋은 장점은 맞춤인 거죠.]

김 씨처럼 셀프 인테리어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국내 최대 규모 관련 쇼핑몰의 경우 방문자 수와 회원 수가 3년 만에 각각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셀프 인테리어 수준은 이미 손잡이나 커튼 바꿔 다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장용전 / 셀프 인테리어 쇼핑몰 대표 : 벽지를 바르거나 페인트칠하거나, 욕실에 타일도 붙이고요. 다 했으면 소품이나 가구들은 목재로 제작해야 하거든요. 그 규모가 많이 커요.]

셀프 인테리어에 한계가 있는 아파트가 많은 주거 특성상, 목재 재단이나 페인트 조색 등 1~2차 가공 서비스도 활발합니다.

목돈을 들이기도, 마음대로 고치기도 어려운 전셋집에도 셀프 인테리어는 가성비 만점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만큼 집을 꾸미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기본 이상의 손재주와 눈썰미가 필요한 것도 사실.

이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의 가성비와 전문 시공의 완성도를 더한 맞춤형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용기 / 서울 도곡동 : 몰랐는데, 오히려 저쪽(업체)에서 제안을 해줘서 생각보다 좋아졌고, 코스트(가격)는 다운되는 효과를 본 거죠.]

고질적인 주택난과 경기 침체 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셀프 인테리어.

이제는 1인 가구 증가세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까지 맞물리면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대한민국을 구할 대통령을 찾아라" 2017 대선! 안드로메다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