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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발행에 6개 출판사만 신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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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6곳·고교 5곳…8월3일까지 심사본 제출

이념편향 논란 교학사·금성출판사는 신청 안해

뉴스1

정부가 지난 1월31일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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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부터 중·고교에서 배우게 될 역사·한국사 검정교과서 발행에는 기존 8개 출판사 가운데 6곳만 참여한다. 과거 이념편향 논란에 휩싸였던 교학사와 금성출판사는 검정교과서 참여를 신청하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년 역사과 교과용도서 검정신청 예정자 등록을 받은 결과, 중학교 역사①과 지도서는 6개 출판사, 고교 한국사는 5개 출판사가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복을 제외하면 총 6개 출판사가 검정교과서 발행을 신청했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밝혔다. 현재 한국사 검정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는 8개 출판사 중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 지학사, 리베르스쿨, 동아출판(두산동아)이 예비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출판은 중학교 역사① 교과서와 지도서만 신청 예정자 등록을 하고 고교 한국사는 하지 않았다.

반면 기존 8개 출판사 가운데 교학사와 금성출판사는 이번 검정신청 예정자 등록에 참여하지 않았다. 금성출판사는 2008년 좌편향 논란(고교 '한국 근현대사'), 교학사는 2013년 우편향 논란(고교 '한국사')에 휩싸인 공통점이 있다.

교학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성출판사 측은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가 늦게 신청을 결정해 저자 구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검정신청 예정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추후 참여 가능성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검정신청 예정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검정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검정신청 예정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일정 등 변경 사항 안내를 제때 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검정 신청자 예비등록을 받은 역사·한국사 검정교과서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 중·고교 1학년부터 배우게 될 교과서이다. 정부의 국·검정 혼용 방침에 따라 학교에서는 정부가 개발한 국정교과서와 민간출판사가 만든 검정교과서 가운데 한 개를 선택해 가르치면 된다.

검정교과서 발행을 예비 신청한 출판사는 오는 8월3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검정 신청서와 심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역사과 교과용도서 검정실시 공고'가 지난 2월27일 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5개월 만에 교과서 집필을 끝내야 한다는 말이다. 출판사가 검정 심사본을 제출하면 8월 중순부터 심사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최종 검정결과를 확정해 발표하게 된다.

검정교과서 개발 일정이 촉발하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역사② 과목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쯤 신청을 받아 내년에 검정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학교 역사① 교과서와 지도서가 검정에 합격한 출판사는 역사②도 반드시 개발해야 한다. 중학교 역사①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역사②는 근현대사와 세계사를 다룬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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