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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학교 역사교과서 개발에 6곳, 고교 한국사 5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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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출판사 검정 예정 등록…8월 초 심사본 제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쓸 검정 역사·한국사교과서 제작에 6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년 역사과 교과용 도서 검정 예정자 등록을 받은 결과 중학교 역사①·역사①지도서는 6개 출판사가, 고등학교 한국사는 5개 출판사가 검정 예정 신청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검정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중학교 역사①과 고교 한국사는 올해 검정해 2018학년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고, 중학교 역사②는 내년에 검정해 2019학년도부터 활용하도록 했다. 중학교 역사①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역사②는 논란이 많은 한국 현대사와 세계사를 다룬다.

이번에 검정 예정 신청을 한 출판사는 동아출판·리베르스쿨·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 등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한국사 교과서를 발행중인 출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동아출판의 경우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만 예비 등록하고 고교 한국사교과서 검정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역사·한국사 검정교과서 제작이 본격화했지만 출판업계에서는 혼란이 여전한 상황이다.

심사본 제출이 불과 넉달 앞으로 다가온데다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교육부문의 영향과 교과서 제작 일정 변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전히 집필진을 구성하면서 교과서 개발 참여를 고심중인 곳도 있다. 검정 예정 등록은 필수 사항이 아니어서 이번에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심사본을 제출할 수 있다.

전날 검정 예정 등록을 마친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심사본 제출일인) 8월 3일에 맞춰 마무리하려면 업무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며 "특히 시국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인만큼 (대선 결과 등에 따라) 검정 일정 자체가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검정 예정 등록을 한 다른 출판사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존에 정해진 룰(검정 절차와 일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며 "출판사간에도 이해관계가 상충하거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점에 진열된 다양한 한국사교과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표] 역사과 교과용도서 검정 예정자 등록 접수 결과

 ┌───────────────┬──────────┬──────────┐ │구분                         │예정자 등록 도서 수 │출판사 수           │ ├──────┬────────┼──────────┼──────────┤ │중학교      │역사①          │6                   │6                   │ │            ├────────┼──────────┼──────────┤ │            │역사① 지도서   │6                   │6                   │ ├──────┼────────┼──────────┼──────────┤ │고등학교    │한국사          │5                   │5                   │ ├──────┴────────┼──────────┼──────────┤ │합계                         │17                  │총 6개 출판사       │ │                             │                    │(중복 제외)         │ └───────────────┴──────────┴──────────┘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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