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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DAY] '역대 최다' 878만 관중 도전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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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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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드디어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KBO리그가 개막한다. KBO리그의 시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지만, 한편에는 시즌 흥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해 KBO리그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 시즌 KBO는 지난해(833만9577명) 보다 5.4% 증가한 878만6248명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 당 평균 1만2203명이 들어차야 넘길 수 있는 수치다.

프로야구 관중 수는 2013년 이후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어 선수들의 이적, 이대호의 복귀, 트레이 힐만 외국인 감독의 부임 등 흥미를 당길 만한 요소들도 많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탈락과 정규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메리트 논란 등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겼다.

대한민국은 이번 제4회 WBC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팬들이 실망한 부분은 단순히 '나쁜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경기 모습은 무기력 했고, 태극마크에 대한 진지함이 일부 선수들에게서 보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이런 모습과 성적을 냈다는 것은 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SN스포츠 이용철 해설위원은 "지난 WBC 1회, 2회에는 한국이 도전자의 마음이 컸다. 그런데 이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과거에 도전하고 배웠던 자세로 돌아가지 않으면 위기로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메리트 논란'이 불거지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을 향한 신뢰와 동경의 마음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선수협 측이 구단에 메리트를 부활시키지 않으면 팬사인회 등 구단 행사에 일절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것. 논란이 일자 선수협은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을 볼모로 구단과 협상을 하나.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호준 선수협 회장은 이내 "선수 권익도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메리트도 있었고, 그런 부분을 구단이 많이 제공했다. 따라서 선수도 행사나 야구 외적인 것을 할 때 적극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하나씩 없어지다보니 선수들도 좀 그렇다"는 말을 꺼냈다.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뭔가를 받지 않으면 할 의욕이 없다는 취지의 이 발언은 그들을 응원했던 사람들은 허탈하고 또 어이없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는 팬들 없이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볼모로 잡진 않았다고 하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선수협의 이런 태도에 '개막전 티켓을 취소했다'는 말도 더러 들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구단들이 구장의 좌석이나 편의 시설 등을 개선하며 편안하고 즐거운 야구 관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러나 야구장이 아무리 편하다한들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없어 야구장을 찾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800만 관중을 넘어 목표로 잡은 878만 관중에 도달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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