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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각본 없는 ‘야구영화’ 대개봉…작품상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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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월의 마지막날 저녁, 야구 극장이 열린다. 팀당 144편, 연간 720편(가을 추가 상영)의 야구 영화가 팬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최다 입장객(833만9577명)을 끌어모은 케이비오(KBO)리그는 올 시즌 878만6428명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해피엔딩(가을야구)을 꿈꾸는 와중에 어떤 매치업이 과연 ‘대박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지난해에 이어 5개 구장 개막전 관전 포인트를 개봉 영화 식으로 풀어봤다. 구장별 예매율은 30일 오후 3시 현재 기준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무림의 노고수’ 김성근, 제왕 쓰러뜨릴까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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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한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상영관 잠실야구장

출연 니퍼트(선발), 양의지(이상 두산), 비야누에바(선발), 김태균(이상 한화), 지성(카메오·시구) 등

예매율 77%(2만6000석 중 2만여석 예매·내야지정석 전석 매진)

줄거리 신일중 시절 총감독(김성근)과 선수(김태형)로 지방 대회 때 여관의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던 이들. 세월이 흘러 한국시리즈 3연패(두산)와 포스트시즌 10년 만의 진출 꿈을 안고 출발점에서 숙명적으로 만난다.

한줄평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경기가 펼쳐질 듯.”(김양희 기자)

동고동락 두 거포 이승엽-최형우 이젠 적으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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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KIA <친구>

상영관 대구 라이온즈파크

출연 페트릭(선발), 이승엽, 구자욱(이상 삼성), 헥터(선발), 최형우, 이범호(이상 KIA)

예매율 45.8%(2만4000석 중 1만1000석 예매)

줄거리 함께였을 때 그들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젠 남이 돼 만난 그들. ‘사자 왕조’(삼성)와 ‘호랑이 왕조’(기아)는 양립할 수 없다며 으르렁댄다. 감독(김한수, 김기태)끼리의 옛정도 이제 과거일 뿐이다.

한줄평 “그 우정 어찌 변할 수 있으리오. 승부는 승부일 뿐, 부담 없이 싸워라.”(김경무 기자)

*<라이온킹> 마지막 편 별도 연중 상영.

세계 떠돌던 빅보이, 거인 구하려 귀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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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롯데 <대호>

상영관 창원 마산야구장

출연 맨쉽(선발), 나성범, 손시헌(이상 NC), 레일리(선발), 이대호, 강민호(이상 롯데)

예매율 86.4%(1만1000석 중 9500석·예약 마감, 현장 발매만 가능)

줄거리 지난해 롯데는 엔씨를 상대로 1승15패를 당했다. 위기에 빠진 ‘거인’을 구하러 일본, 미국을 유랑하던 ‘빅보이’가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개막전 6연승 도전과 함께 ‘조선의 4번타자’는 롯데를 구할까.

한줄평 “‘대호 효과’ 보려면 마운드 안정이 선제조건. 엔씨(NC)전 14연패 탈출 키맨은 대호보단 레일리.”(권승록 기자)

명불허전 ‘돔의 결투’…불꽃전쟁 서막 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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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LG <러시: 더 라이벌>

상영관 고척 스카이돔

출연 밴헤켄(선발), 서건창(이상 넥센), 소사(선발), 이천웅(이상 LG), 프로듀스 101 2 연습생(카메오·시구)

예매율 47.1%(1만7000석 중 8000석)

줄거리 앤디(밴헤켄)와 헨리(소사)는 2014년 한때 같은 꿈(우승)을 꾸며 행복했다. 이젠 다른 집안에서 맞수가 돼 서로를 겨눈다. 만나기만 하면 불꽃을 튕기는 ‘엘넥라시코’의 2017 시즌 버전이 시작된다.

한줄평 “검증된 투수들을 앞세운 첫 엘넥라시코. 그러나 승자는 하나다.”(이찬영 기자)

물 건너온 비룡 두목, 마법사 주술 풀어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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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kt <핸드폰>

상영관 인천 행복드림파크

출연 켈리(선발), 최정, 정의윤(이상 SK), 로치(선발), 이대형, 이진영(이상 kt)

예매율 21.2%(2만5000석 중 5298석)

줄거리 비룡(SK)은 3년 전부터 마법사(kt)가 거슬린다. 통신사 맞수가 야구단까지 창단해 계속 도전을 해온다. 새로운 우두머리(힐먼)를 물 건너에서 데려온 시점에서 마법사의 주술로부터 개막전 4연패도 끊어야 하는데….

한줄평 “‘미국 야구+일본 야구’의 힐먼 야구, 개봉박두. 커피 감독(김진욱)의 향은 얼마나 짙을까.”(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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