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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中 정상회담에 기대감 키우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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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최 앞두고 긍정 전망 기사 “양국 관계 재정립 하는 계기 될 것” / 환율조작국 문제 해결도 희망

중국이 다음달 초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관영 영문 글로벌타임스는 30일 ‘전 세계가 시진핑과 트럼프의 만남을 기다린다’는 기사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삐걱거리던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양국이 다양한 레벨에서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충돌을 피하는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대북정책 및 한반도 비핵화 문제, 경제협력 문제 등 양국 간 현안들이 절충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구시보도 최근 사설을 통해 “양자가 미·중 교역, 한반도 위기,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 상호 소통함으로써 건설적으로 문제를 처리할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들은 미·중 간에 새롭게 등장한 것들이 아니다. 양국은 그동안 서로 이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적지 않은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다음달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미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정상회담을 통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경우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망을 인용해 미국 재무부가 중국보다는 대만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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