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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말레이 매체 "김정남 시신, 재반출돼 공항으로 옮겨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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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궈바오 "쿠알라룸푸르 병원서 시신 한구 운송 모습 목격"]

머니투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닷새째인 2월17일 말레이시아 세팡 지역 경찰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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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앙병원에 안치돼있던 김정남 시신이 영안실에서 다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레이시아 언론 중궈바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김정남 시신을 보관해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에서 은회색 다목적 차량이 시신 한 구를 운송해 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차량에 실린 관은 비닐 랩으로 싸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일본의 한 취재진이 직접 차를 몰고 차량의 뒤를 밟으려 시도했으나 외부에서 지키던 경찰관의 제지로 무산됐다고 했다. 이어 김정남 시신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오후 2시 50분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로 접어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했다.

김정남의 시신은 27일 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옮겨졌다가 영안실로 되돌아온 바 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시신 부패 문제로 기내반입이 거부됐다고 추정했다.

신문은 북한대사관에 머물던 북한 용의자들이 이날 저녁 말레이시아 항공 MH360편으로 베이징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새벽 3시20분쯤 4, 5명의 북한 남성이 차를 타고 북한 대사관을 나왔고 이중에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북한대사관 외교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김욱일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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