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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문재인 '영남권 70%이상 압도'로 내일 본선 직행티켓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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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득표 예상…"대세론 이어지면 수도권서도 과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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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호남에 이어 충청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가 31일 영남권 순회투표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과반 득표가 당연시되는 가운데 문 후보는 안희정·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영남에서 사실상 승부를 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문 후보가 최대 70% 이상을 득표한다면 '대세론' 분위기가 마지막 순회경선 지역인 수도권까지 이어져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진출이 확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5.9%로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득표수에서도 20만2988표를 기록하고 있어 안 후보(9만3771표)에 11만표, 이 후보(6만5248표)에 14만표가량 앞서있다.

영남권 선거인단 약 21만명의 60%인 13만명가량만 확보해도 2위권과 많게는 20만표 이상의 차이를 벌릴 수 있어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영남 가운데 특히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문 후보에게는 '텃밭'과 같은 곳이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문 후보는 부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국회의원(부산 사상구)도 지내는 등 그에게 PK는 태생적 고향이자 정치적 고향이다.

특히 부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 후보 캠프(더문캠) 선거대책위원회가 차려진 곳으로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고 있다.

문 후보의 강력한 조직 동원력은 앞서 두 차례 경선에서도 확인됐지만 영남, 특히 부산과 관련해서는 조직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고 '단단한 조직'을 형성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김해영·전재수·최인호 의원 등 부산·경남 현역 의원들도 문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TK(대구·경북) 지역은 다소 열세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문 후보 측은 PK 지역에 비해 세가 다소 부족할 뿐 다른 후보보다는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거돈 위원장은 이날 영남권 경선과 관련해 "문 후보가 70% 이상의 득표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 후보 측은 결전의 날인 31일 오전 '문재인 선대위-본부장단 영남연석회의'를 통해 조직 다지기에 나서는 동시에 막판 득표전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앞선 호남과 충청과 마찬가지로 캠프 수뇌부들은 '벌떼 작전' 식으로 영남 곳곳에 퍼져 마지막 지지세 결집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호남 경선 수준(60.2%)의 결과가 나오면 사실상 수도권 과반 이상의 득표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하나의 의미는 영남과 호남, 충청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의 기반을 닦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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