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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심재철 "문재인 아들 입사원서 위·변조 정황 농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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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원서 숫자 누군가에 의해 변조된 것으로 보여"

"응시원서에 지원분야도 공란으로 비워져 있어"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30일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 Δ응시원서 숫자 변조 Δ지원분야 공란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표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뉴스1

<심재철 국회부의장 보도자료 캡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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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응시원서 숫자 변조와 관련 응시원서의 숫자가 누군가에 의해 변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준용씨의 응시원서 제출일 숫자 '4'가 원래의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위변조된 정황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또 "'2006'과 '문준용'은 비슷한 서체인데 반해 같은 줄에 이어서 쓰여 있는 '2006'과 '12'와 '4'는 전혀 다른 필체로 여겨진다"며 2006의 '2'와 12월 '2'가 전혀 다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졸업예정증명서 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기간을 넘긴 것이어서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접수날짜가 조작된 것이라면 이것은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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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 보도자료 캡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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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부의장은 "한국고용정보원은 2006년 12월 공모 때 일반직과 연구직 두 분야(직렬)로 나눠 구인공고를 냈는데 준용씨가 2006년 12월 4일 작성했다는 응시원서에는 지원 직렬, 직급이 아예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며 "원서에 지원분야도 안썼는데 자동으로 분류되고 합격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응시서류에는 학력증명서 제출이 당연히 공고돼 있었지만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증명서 발급날짜는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 1~6일을 5일이나 지난 12월 11일이라"며 "서류도 못갖췄는데 어떻게 심사위원의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고,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니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심 부의장은 "준용씨는 입사원서에 자신의 영어실력을 과시하는 CBT점수가 250점이라고 적었으나 관련서류는 제출하지 않았고, 이력서에 재학 중 공모전 수상을 했다고 기록했으나 이를 입증하는 서류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그간 준용씨 채용 스캔들은 문 전 대표의 책임있는 직접 해명이 결여된 채 주변 인물에 의한 허위 해명으로 증폭되고 있다"며 "문 전 대표측은 최근 이명박 정부시절인 2010년 감사 당시 문제없음이 결론났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2010년 11월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준용씨 채용은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대통령의 필수 덕목은 정직이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는 나의 정의와 남의 정의는 모두가 같아야 한다. 정의로운지를 살피는 남의 허물과 자신의 허물 역시 똑같은 기준으로 살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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