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홍준표 "MB 4대강 사업 잘했다…수돗물 식수로 공급"

댓글 1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 건설 후 풍부한 수량확보로 가뭄·홍수 없어져"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 정책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이정호 기자 =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는 30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은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식수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4대강 사업 때문에 녹조가 늘었다는 것은 무지의 소치"라며 "현장에 가보지 않고 환경단체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게 전부 사실인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과 결합했을 때 생기는 것"이라며 "질소와 인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4대강에 보가 건설된 뒤에는 풍부한 수량확보로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중소규모의 식수댐을 건설해 1급수를 식수원으로 확보해 국민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4대강을 비롯하여 식수 원수로 이용하는 주요하천의 수질은 2~3등급으로 원수에 대한 국민 불신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며 "수도시설 및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4%로 극히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수량이 하절기에 집중되고 상당부분이 바다로 유실된다"며 "2, 3급수인 강물을 정수처리에서 쓰는 데 한계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원수공급이 하천수에서 식수댐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정수시설 확충 등 기존 식수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규모 식수댐 확충으로 청정한 원수를 확보해 전 국민에게 안전한 1급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수돗물 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해 중수도 설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도는 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공법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처리하는 시설이다.

홍 후보는 현대 중수도 의무설치 대상은 전체 건축물의 0.5%으로 과소하다고 보고, 의무설치 시설을 확대하고 시설비를 보조하는 등 자발적으로 중수도 설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kukoo@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