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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Oh!쎈 현장] 김제동, ‘톡투유’ 기자간담회 중 울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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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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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톡투유’ 100회 기자간담회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제동이 말한 ‘침묵’의 시간인 줄 알았는데 김제동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얘기를 이어갔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JTBC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제동이 100회를 맞은 소감을 얘기해달라는 요청에 “특별한 감회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한 이유는 100회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는 것. 김제동은 “특별한 의미나 감회가 없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한 회, 한 회 하다가 100회까지 와서 100회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라 한 회, 한 회 쌓아온 거라 100번째 회 그런 의미다”라고 했다.

김제동은 100회의 의미가 ‘청중’이라고 했다. 김제동은 “나나 제작진이 무언가를 한 것도 있겠지만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이끈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참여자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제동은 2015년 5월 3일부터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톡투유’를 이끈 MC다. 김제동은 진심으로 청중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큰 위로를 선사했다. 거창한 얘기로 위로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 하는 것만으로 청중, 시청자들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 김제동은 청중의 얘기를 억지로 끌어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기다려주고 청중은 그 기다림에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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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에 참여한 청중은 김제동에게 자신의 속 깊은 얘기도 하고 이 얘기를 주변에서 들은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함께 해결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과정 그 자체가 ‘톡투유’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였다.

특히 이날 김제동은 질문에 대답하던 중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제동은 “근래 ‘톡투유’ 하면서 화를 내면서 사람들과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어 “계속해서 청중과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그런 생각이 한번 들었다”며 울컥했고 잠시 마음을 추스른 후 얘기를 이어갔다. 김제동은 “사람들이 ‘여기밖에 이야기할 곳이 없다’고 하더라. 왜 사람들이 방송에서 월급을 못 받은 얘기, 어디서 피해당한 얘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얘기를 ‘톡투유’에서밖에 할 수 없을까라는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

시민들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같이 공유하고 위로해주는 김제동.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고 찾는 이유가 아닐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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