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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전자 경영진 '우루루' 주식매입…1분기 실적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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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와 책임경영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 황정환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연구소장 전무 등 LG전자 경영진도 줄지어 자사주를 매입했다.

LG전자는 30일 조 부회장이 전날 회사 보통주 5000주를 주당 7만805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조 부회장의 소유 주식 수는 6735주에서 1만1531주로 불어났다. 전체 매입 규모는 3억5400만원대다. 조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500주씩 LG전자 보통주를 매입해왔다.

조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보다 각각 11.2%와 47.6% 증가한 매출 14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7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조 부회장은 기본, 품질, 안정 등을 내세워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직접 챙겨왔다.

전략 스마트폰 ‘G6’의 해외출시 일정도 빽빽하다. G6는 지난 28일 호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내내 북미, 유럽, 중남미 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 LG전자는 G6 국내 마케팅을 이어가는 한편 북미 시장 점유율 유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자업계는 G6 판매량이 600만대 이상이면 중박, 800만대를 넘어서면 ‘중대박’ 제품이 될 것이라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G6가 800만대 이상 판매되면 LG전자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다음달 21일 출시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일부 임원들도 동참했다. LG전자는 조주완 전무가 최근 보통주 550주, 황정환 전무는 704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전날엔 최상규 사장이 LG전자 주식 1126주를 매입했다. 조 전무는 LG전자 최대 매출처인 북미지역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황 전무는 OLED TV 연구에 매진해왔다. 최 사장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1인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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