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갤럭시S8 마케팅 총력…출고가 낮추고 기어360 나눠주고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S8 출고가 93만5천원 추정…40여만원 상당 프로모션도 예정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 美뉴욕서 '언팩'
(뉴욕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공개·Unpack)' 행사에 전시된 새 스마트폰 갤럭시S8(왼쪽)과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S8은 동영상 최적화를 위해 더 넓고 큰 화면과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했다. lk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고가를 90만원 초중반대, 갤럭시S8플러스 출고가를 90만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 출시 직전까지 이동통신사와 액수를 협의할 예정이다.

시장 예상대로 갤럭시S8 출고가가 93만5천원 안팎으로 정해지면 LG전자[066570]의 G6와 불과 3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삼성전자는 애초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8플러스를 11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100만원이 일반 스마트폰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격을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8에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집어넣고,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까지 새로 도입한 만큼 90만원대 출고가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예약 구매자에게 40여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갤럭시S8을 PC와 연결할 수 있는 '덱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사은품으로 거론된다.

이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신제품 마진을 크게 낮추기로 하지 않고서는 감행하기 어려운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8 공개행사에서 참석자 2천여명에게 신형 가상현실(VR) 카메라 '기어360'을 1대씩 공짜로 나눠주기도 했다.

미디어 종사자가 대부분인 참석자들에게 이 카메라로 다양한 360도 동영상을 촬영해 자사의 뛰어난 기술과 플랫폼을 널리 알려달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갤럭시S7을 공개하면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기어VR'을 1대씩 나눠준 적이 있지만, 신형 기어360은기어VR보다 2배 이상 비싼 20만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수천대의 기어360 구매 비용만 해도 웬만한 스마트폰 공개행사 준비 비용에 맞먹는 수준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출시 전부터 경쟁사들이 깜짝 놀랄만한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개시되면 위력이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S8 공개행사에 전 세계 이목집중
(뉴욕 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공개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갤럭시S8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각국에서 몰려든 2천여 명의 언론인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lkm@yna.co.kr



han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