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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덜란드 WBC 4강 주역' 유르연스,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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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7 WBC에서 네덜란드의 4강 행을 이끈 우완 야이르 유르연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오른손 투수 야이르 유르연스(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30일(한국시간) "유르연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카리브 해의 네덜란드 자치령 퀴라소 출신인 유르연스는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200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긴 뒤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2009년에는 34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15이닝을 소화하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힌 유르연스는 2011년 13승을 끝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201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경기에 등판한 뒤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감했다.

2015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유르연스는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언스(현 유니 라이언스)에 입단했지만, 부진 끝에 방출됐다.

유르연스에게 2017 WBC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꿀 수 있게 만든 무대였다.

3경기에 등판한 유르연스는 11⅓이닝 동안 3점만을 허용하며 1승 평균자책점 2.38로 활약했다.

'다국적 군단' 다저스에 입단한 유르연스는 같은 퀴라소 출신인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과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유르연스가 당장 다저스의 쟁쟁한 투수진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긴 어려울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유르연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다저스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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