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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대세론 확인, 安 안방 패배, 李 나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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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변 없을 것” vs 安·李 “영남, 수도권 경선서 추격 가능”

대전=CBS노컷뉴스 조태임·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사진=김구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권 경선에 이어 충청권 경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두 번째 순회경선인 충청 경선에서 합계 득표율 47.8%(6만 645표)로 1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6.7%(4만 6556표)를 얻었고 이재명 성남시장(15.3%. 1만 9402표)과 최성 고양시장(0.2%. 196표)이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60.2%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호남 경선과 달리 과반수 득표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충청권이 안 지사의 '안방'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작지 않다.

이날 경선 2라운드 결과 문 전 대표의 합계 득표수는 20만 2988표로 안 지사(9만 3771표)를 10만 9217표차로 앞서게 됐다. 호남 경선 때의 9만 5128표차보다도 더욱 늘어난 것이다.

1, 2라운드의 합계 득표율은 55.9%이다. 득표율 차이로 볼 때는 호남 경선 때의 40.2% 포인트(60.2%-20.0%)에서 30.1% 포인트로 다소 줄어들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오는 31일 영남권 경선과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 경선(4월3일)에서 막판 추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함으로써 대세론을 꺾은 뒤 4월8일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릴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고향이자 본거지인 영남은 물론 호남 표심과 연동성이 큰 수도권에서도 문 전 대표의 강세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국갤럽의 지난 21~23일 조사(전국 성인 100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서울지역 후보별 지지율은 문 전 대표(29%), 안 지사(16%), 이 시장(8%) 등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가 23일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전국 성인 3,04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에선 간극이 더 벌어진다.

서울지역 문 전 대표 지지율은 47.9%인 반면 안 지사는 20.5%, 이 시장은 17.1%에 머물렀다.

한편 이 시장의 경우는 이번 충청 경선에서도 3위에 머물렀지만 호남 경선에 이어 나름 선전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호남 경선에서 안 지사와 거의 동등한 19.4%를 득표했고 이날 경선에선 15.3%를 얻어 일반적인 여론조사 수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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