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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미 당신이 겪고 있는 미세먼지 피해 증상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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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쁜 단계를 보인 28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전 식장산 정상에서 뿌옇게 변한 대전도심을 바라보고 있다.김성태/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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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 야외 활동을 우리 인체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미국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1시간의 야외 활동은 작은 방에서 담배를 1시간 30분 동안 피운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는다.

미세먼지 피해 증상은 서서히 나타날 수도, 이미 나타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동안 나왔던 얘기들을 종합해 올해 유난히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피해 증상을 확인해보자.

1. 기침

다른 이유 없이 기침이 심해지고 있다면 미세먼지 때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4.9배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에 유입돼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 목 통증

미세먼지 탓에 목에 항상 먼지가 낀 듯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 온라인 상에는 "밖에 10분만 나갔다 와도 목이 아픈데 따뜻한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을 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진은 "기관지가 약한 사람일 경우 미세먼지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3. 두통

미세먼지에 대한 반응이 극심한 두통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틀고 있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 가운데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최대한 외출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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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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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염 악화

미세먼지로 코 점막이 자극될 경우 비염 환자들은 더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더 그렇다. 맑은 콧물 등 코에 이물질이 늘어나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는 졸음,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의 증상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안구건조증

요즘 렌즈를 끼면 유난히 심한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주변 환경이 건조한 탓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 물질은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자칫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인공 눈물로 눈을 씻어내고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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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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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부 및 두피 가려움

외부로 노출되는 얼굴과 두피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유해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피부를 통해서도 몸에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여성들은 최근 화장을 하면서 '피부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들 사이에서는 '세안을 할 때 천연소금을 조금 사용하라'는 민간요법이 공유되고 있다.

7. 협심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악화

미세먼지는 체내에 계속 쌓이고 있다. 특히 혈관에 침투해 분진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커진다. 혈관 손상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으며 이미 심혈관질환을 겪고 있던 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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