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삼성합병 지시' 문형표-홍완선, 같은 법정 설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재판부 "병합심리 고려…공단 관계자들 증인 채택"

뉴스1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합병 개입'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5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김일창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1)과 국민연금 내 투자위원회에 '삼성물산 합병' 찬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61)이 피고인석에 나란히 설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 심리로 29일 열린 문 전 이사장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다음달 3일부터 문 전 이사장과 홍 전 본부장 사건을 병합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효율적인 심리를 위해 병행 심리를 염두했으나 녹음 등 절차상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어 다음주부터 두 사건을 병합해 공통된 증인을 먼저 심리할 방침을 세웠다.

재판부는 병합할 경우 특검 측이 신청한 증인 중 두 사건과 겹치는 8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3일 당시 국민연금공단 투자위원회 소속 양영식 해외대체실장, 이윤표 운용전략실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들을 시작으로 연금공단 관계자들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명씩 신문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열리는 홍 전 본부장에 대한 3회 공판준비기일에서 병합 계획에 대한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은 뒤 병합 후 심리계획에 대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ys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