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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자신감 회복' 박병호 "타석에서 타이밍이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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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박병호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연합뉴스

박병호 [최영백씨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시범경기 5호 홈런으로 맹활약을 이어간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타석에서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프루이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양 팀의 팽팽한 0-0 균형이 깨지면서 미네소타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또 이후 양 팀 어느 쪽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미네소타는 그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2에 이른다.

박병호는 경기 후 MLB닷컴에 시범경기 맹활약 비결에 대해 "타격 기술보다는 타이밍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타격 타이밍이 아주 잘 맞고 있다. 정말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12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0.191에 불과했다.

거듭된 부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진 박병호는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접어야 했다.

미네소타는 지난 2월 방출대기 절차를 거쳐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박병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는 포기하지 않고 반등을 준비했다. 타격 타이밍을 개선하는 데 성공,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했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시즌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고정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며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지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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