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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쇼월터 감독, “김현수, 캠프 성적이 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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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메사(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좌완을 상대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현수(29·볼티모어)에 대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여전히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뜻을 드러냈다.

쇼월터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MASN’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의 좌완 상대에 대한 질문에 “스프링 트레이닝이 많은 것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쇼월터 감독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김현수에게 좌완을 상대할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를 풀타임 리드오프의 시험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로 들렸다. 그러나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좌완을 상대로 5번의 타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타율은 4할로 좋았지만 쇼월터 감독의 믿음은 전혀 회복되지 않은 듯 하다. 쇼월터 감독은 결국 리드오프 자리 또한 상대 투수 유형에 따른 플래툰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도 어느 시점에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보류했다.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할 수 없고, 한국프로야구에서의 기록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도 없다”라면서 “많은 일들이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올해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느 시점에서 김현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수가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부진했다고 해서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의미다. 결국 김현수의 가능성을 계속 염두에 둔 채 지속적으로 시험대에 올리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김현수는 29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오랜간만에 좌완 선발(하이메 가르시아)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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