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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현수, ATL전 좌완 투수 상대 1안타…타율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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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좌완 선발 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해 안타까지 기록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애틀란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맞이했다. 김현수로서는 의미를 가질 만한 날이었다. 가르시아가 좌완 선발이었기 때문. 그동안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좌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할 경우 예외없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김현수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어떤 대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김현수의 향후 지위도 달라질 수 있었다.

비록 내야 안타이긴 하지만 김현수는 좌완 선발 투수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면서 좌완 투수 상대 침묵을 깼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9(54타수 1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1B2S에서 바깥쪽 브레이킹 볼을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투수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좌완 투수 상대로 드디어 안타를 기록한 것.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이후 케일럽 조셉과 라이언 플레허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3타석을 소화한 뒤 7회말 수비부터 교체돼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5-4로 신승을 거뒀다. 2회초 볼티모어 라이언 플레허티의 적시 3루타로 1점, 3회초 페드로 알바레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애틀란타는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7회초 세드릭 멀린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 볼티모어가 4-1로 달아났다.

애틀란타는 포기하지 않고 8회말 맷 투아이소소포의 2타점 2루타와 딜런 무어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9회초, 오스틴 헤이즈의 결승타로 신승을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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