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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A-STAR] 믿고 쓰는 벤테케, 러시아전 '3골' 모두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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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러시아전에서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벨기에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벨기에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그리스전 1-1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3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서 벤테케는 미랄라스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미랄라스가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벤테케가 타깃맨 역할을 하며 적재적소에서 찬스를 노리려는 계획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벨기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바신에게 실점하면서 전반 3분 만에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벨기에 대표팀에는 '해결사' 벤테케가 있었다. 벤테케는 전반 15분 문전으로 성큼성큼 쇄도하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바짝 긴장시켰고,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벤테케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미랄라스의 발끝을 거쳐 동점골로 이어졌다.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벤테케의 마무리 능력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낸 공을 재차 골문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헤딩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은 것이다. 이후 벤테케는 후반 22분 루카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믿고 쓰는 폭격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벤테케는 최근 득점이 주춤했었다. 지난 1월 이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벨기에 대표팀에 오자 훨훨 날았다. 벤테케는 지난해 10월에도 지브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그 기세를 몰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좋은 득점력을 이어갔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로 벤테케의 활약이 빛을 바라긴 했지만, 벤테케의 마무리 능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로멜루 루카쿠가 잠시 쉼표를 찍은 사이에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벤테케. 최근 저조한 득점력으로 우려의 시선이 향하기도 했지만,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역시 믿고 쓸 수 있는 공격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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