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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매치 리뷰] '벤테케 2골' 벨기에, 러시아와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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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벨기에가 러시아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역전승의 기회를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벨기에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그리스전 1-1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3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발 라인업] 벨기에, '벤테케-미랄라스' 투톱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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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벨기에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테케와 미랄라스가 투톱을 이뤘고, 포켓, 샤들리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앙에는 뎀벨레, 나잉골란, 티엘레만스가 배치됐으며, 스리백은 베르통언, 베르마엘렌, 알더베이럴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레가 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카누니코프, 폴로즈, 에로킨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콤바로프와 자고에프, 조브닌, 사메도프는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쿠드리야쇼프, 바신, 노이슈테터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아킨피프가 지켰다.

[전반전] 먼저 포문 연 러시아...역전시키는 벤테케

러시아가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이 바신을 향했고, 이것을 그대로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면서 벨기에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일격을 당한 벨기에는 볼 점유를 높여가며 러시아의 빈틈을 노렸지만, 전반 11분 카누니코프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벨기에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전반 15분 벤테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벨기에는 키커로 나선 미랄라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전반 28분 미랄라스가 아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42분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낸 공을 벤테케가 재차 골로 마무리했고, 후반 45분 벤테케가 또다시 헤딩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벨기에가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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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미란추크 추격골' 반격에 나선 러시아

양 팀은 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안방에서 역전을 허용한 러시아는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반격에 나섰고,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러시아는 후반 16분 폴로즈를 빼고 골로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맞서 벨기에도 후반 20분 미랄라스를 빼고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러시아는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22분 부카로프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한 뒤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계속해서 벨기에의 골문을 두드리던 러시아는 후반 29분 부카로프와 2대1 패스를 주 받은 미란추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벨기에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러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부카로프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러시아 (3): 바신(전반 3분) 미란추크(후반 29분) 부카로프(후반 47분)

벨기에 (3): 미랄라스(전반 15분 PKG) 벤테케(전반 42분, 전반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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