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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위안부 2라운드…홍준표 "파기", 이인제 "국가신인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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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V토론] 朴정부 10억엔 합의 두고 이견

뉴스1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에서 진행된 MBC 100분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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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한재준 기자 = 홍준표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29일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여부를 두고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붙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위안부 협정은 해서는 안되는 협정으로 파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가 "한일 위안부 협정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두 나라 사이, 전 정부가 맺은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것은 한일관계에 큰 손상이 아니냐"고 묻자 홍 후보는 이렇게 답하며 거듭 위안부 합의 파기를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수많은 나라와 협정을 맺으면서 발전해야 하는데 한국은 협정을 맺어도 지도자가 바뀌면 파기를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과 함께 외교적 존립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베트남이 13년 간 전쟁했지만 지금은 제일 우호적이고 오히려 베트남과 중국과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며 "일본의 과거는 과거이고 일본보다 강해져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약해서 짓밟힌 것이고 그 한부분이 위안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가 일본의 5분의 1밖에 안되지만 국력을 키워 통일하면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로 당선 된 뒤 일본에 입국할 때 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입국한 사례를 소개하며 일본과의 불평등한 관계나 사안에는 맞서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홍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27일 SBS TV토론회에서도 이견차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홍 후보는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이라며 "합의 대상도 아니고 우리가 가슴 깊이 강직해야 할 역사의 아픔으로 10억엔을 주고 합의를 했다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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