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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연희, '문재인 비방 카톡방' 은폐 정황…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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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 대화방에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이 단체 대화방을 없애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 등 130여 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입니다.

지난달 18일 신 구청장은 이 대화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허위, 비방글을 올렸습니다.

사흘 뒤 한 민주당 구의원이 문제제기를 하자 다음날 대화방의 한 참여자가 "이방은 휴 폐업 하겠다"며 "모두 나가달라"는 메시지를 올립니다.

그러자 참여자들이 방에서 퇴장합니다.

[여선웅/서울 강남구의원 :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서 이 방을 만든 사람이 단체방에 있는 회원들한테 모두 나가달라. 경찰이나 검찰에서 확실하게 증거 확보에 나서야 한다.]

문 전 대표 측은 22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중앙선관위도 다음날 신 구청장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의 대화방을 없애려는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을 조만간 소환해 대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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