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노벨상 거부 논란' 밥 딜런, 이번엔 상금 거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규정상 6개월 이내 강연해야 상금 수령

한림원 "아무런 연락 없어"

뉴스1

2016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밥 딜런이 이번엔 상금을 찾아가지 않아 스웨덴 한림원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은 이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최근 몇달간 밥 딜런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늦어도 6월10일 전까지 강연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벨상위원회 규정은 수상자가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수상일(12월 10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강연을 열도록 정하고 있다. 짧은 연설이나 공연, 비디오 영상은 물론 노래도 가능하다. 그러나 강연을 하지 않더라도 딜런은 2016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기록된다.

마침 딜런은 오는 4월 1일과 2일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9일엔 스웨덴 남동부 도시 룬드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 때문에 공연차 스웨덴에 들러 강연을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니우스는 "스톡홀름 공연은 노벨상 발표 전에 이미 결정됐던 상황"이라며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앞서 딜런은 지해 10월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된 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노벨상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오랜 침묵 끝에 딜런은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지만12월 시상식엔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yjyj@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