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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WC최종예선]옆집도 난리, 사우디의 부활과 흔들리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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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Thailand Saudi Arabia Wcup S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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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cup Soccer Thailand Australia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이 속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B조 역시 본선 직행 티켓을 둘러싼 혈투가 계속되고 있다.

6경기를 치른 가운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4승1무1패로 일본(4승1무1패)과 승점 1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사우디 +7·일본 +5)에서 앞선 1위로 등극했다.

사우디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예선에서 오만에 밀려 최종예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던 사우디는 아시아를 호령했던 과거의 위엄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축구의 부활을 이끈 장본인은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다.

마르바이크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전 대한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후보 0순위로 꼽은 인물이다. 하지만 마르바이크 감독이 재택근무를 요구하자 대한축구협회는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슈틸리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모셔왔다.

한국과의 협상 테이블을 접은 마르바이크 감독은 사우디에서 지도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일본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 9월 6만명이 몰린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2로 패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일본은 이후 4승1무를 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28일 안방에서 최약체 태국을 상대하는 만큼 내심 조 선두 탈환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때 경질설에 휘말렸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완전히 여유를 되찾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태국전을 앞두고 "경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승리로 우리의 야심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팀과는 대조적으로 호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B조의 유일한 무패팀이지만 승점이 10점(2승4무)에 불과하다.

초반 2연승을 챙길 때만 해도 손쉽게 레이스를 주도할 듯 했지만 이후 4경기를 내리 비겼다. 지난해 11월 태국과도 2-2로 비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지난 23일 이라크전에서는 후반 31분 아메드 야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호주는 29일 4위 UAE(3승3패·승점 9)를 상대한다. 이 경기를 패할 경우 4위 추락은 물론 남은 세 경기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태국은 사실상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라크는 승점 4(1승1무4패)로 5위를 달리고 있고, 승점 1(1무5패)의 태국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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