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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교원대 졸업생 “국정교과서 책임자 발령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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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지난 21일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성민 교원대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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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책임자가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된 것과 관련해 이 대학 졸업생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대 역사교육과 학부·대학원 졸업생 260명은 28일 성명을 내 “교육부는 박성민 전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의 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발령은 정권교체 후 국정교과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감싸기 위해 단행한 도피성 인사”라며 “반교육적인 국정교과서를 반대해온 교원대 구성원데 대한 모역적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합교원양성대학에 가장 반교육적인 인사가 사무국장이 된 현실은 해체 위기에 몰린 교육부의 폭거”라며 “교육부는 발령을 즉각 철회하고 박 사무국장 역시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 “교육부의 이 같은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인사는 이번에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도 시대착오적이고 비교육적 인물을 교원대로 발령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명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원대 학생 자치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는 매일 2회씩 박 사무국장의 출근저지와 사퇴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으로 활동한 그는 지난 17일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됐다.

박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국회 토론회에서 "해방 이후 우리의 성취나 노력,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우리 아이들이 모른다" "설렁설렁 가르치고, 가르치는 내용도 좌편향으로 가르치니 역사인식이 없고 북한에 대한 개념도 없다" "촛불집회를 한다니까 우르르 가서 막 얘기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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